현대카드의 독점이 무너지고,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카드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제한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중에 애플페이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도 애플페이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비접촉식 결제 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란?
애플페이는 비접촉식으로 이루어지는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실제 카드 없이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로 NFC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MV 규격을 지원하는 NFC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보안성이 높고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 보안성: 카드 번호를 직접 저장하지 않고, 기기 내부의 보안 칩을 이용해 안전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편리함: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결제 가능
-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과 KB국민카드의 애플페이 도입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2025년 1분기부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약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빠르면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 애플페이 도입 여부 | 비고 |
---|---|---|
현대카드 | 2024년 3월 도입 | 국내 최초 애플페이 지원 |
신한카드 | 2025년 1분기 예정 | 금융당국 약관 심사 중 |
KB국민카드 | 2025년 1분기 예정 | 금융감독원 심사 진행 중 |
하나카드 | 검토 중 | 도입 가능성 있음 |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NFC 단말기가 더 빠르게 보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컨택리스 결제가 이제 주류로 자리잡을까?
컨택리스 결제는 카드 삽입이나 긁는 방식 없이, NFC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터치만으로 이루어지는 결제 방식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의 나라에서는 95% 이상의 거래가 컨택리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국가 | 컨택리스 결제 비율 |
---|---|
호주 | 98% |
싱가포르 | 96% |
영국 | 95% |
대한민국 | 2.4% |
그렇다면, 한국의 상황은 왜 이렇게 낮은 걸까요? 가장 큰 원인은 NFC 단말기의 보급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가맹점에서 NFC 단말기가 보급된 비율은 10%도 안 되며, 대다수의 매장은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인 삼성페이에 맞춘 결제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NFC와 MST, 결제 방식 차이점
NFC(근거리무선통신)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간편결제 방법입니다. 두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해 비접촉식으로 결제를 가능하게 하지만, 각각의 사용 방식과 필요한 인프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 NFC | MST |
---|---|---|
작동 방식 | 단말기와 무선 통신하여 카드 정보를 주고받음 |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카드 긁는 방식 모방 |
보안 수준 | 매우 높음 (토큰화 기술 적용) | 기본적인 보안 수준 |
국내 보급률 | 10% 미만 | 90% 이상 |
대표 서비스 | 애플페이, 구글페이 | 삼성페이 |
현재 한국에서는 MST 방식이 널리 퍼져 있어 삼성페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함에 따라 NFC 단말기의 보급이 늘어날 경우, NFC 기반의 비접촉 결제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페이 도입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애플페이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에서 사용 가능해지면 소비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좋은 점과 걱정되는 부분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장점: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결제하는 것이 더 쉬워짐.
- 장점: NFC 기기의 보급으로 비접촉 결제가 활성화됨
- 단점: 애플페이 이용 시 결제 수수료(0.15%)가 증가함
- 단점: ‘혜자카드’가 단종될 가능성 (카드사 수익 악화)
마무리하며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한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비접촉 결제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NFC 단말기의 보급률을 높이고, 기존의 MST 중심의 국내 결제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