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약품은 유제품, 즉 우유나 요거트, 치즈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물에 미치는 영향
유제품은 칼슘, 단백질, 지방 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일부 약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약물의 흡수에 방해가 되거나 부작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칼슘: 특정 항생제와 철분제를 흡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음
- 단백질: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하여 효과가 줄어들 수 있음
- 지방은 약물이 체내에서 대사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지 말아야 할 주요 약물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퀴놀론 계열)
대표적인 약물
- 테트라사이클린
- 독시사이클린
- 레보플록사신
- 시프로플록사신
유제품과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이유
- 칼슘이 항생제와 섞여 약물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 항생제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감염 치료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바른 복용 방법
- 유제품을 먹기 전후로 최소 2시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철분제
대표적인 약물
- 황산철
- 푸마르산철
- 글루콘산철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이유
- 칼슘이 철분의 흡수를 저해해 빈혈 치료 효과를 낮출 수 있다.
올바른 복용 방법
-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 예를 들어 오렌지나 레몬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 유제품을 먹기 전후로 1~2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대표적인 약물
- 레보티록신은 갑상선 호르몬 대체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씬지로이드라는 브랜드명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이유
- 칼슘이 갑상선 호르몬의 흡수를 저해하여 약물의 효능이 낮아진다.
올바른 복용 방법
- 공복 상태에서 약을 복용한 후에는 최소 30분에서 6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제품은 약을 복용한 뒤 최소 4시간이 지난 후에 섭취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대표적인 약물
- 알렌드로네이트는 포사맥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약품입니다.
- 리세드로네이트
유제품과 같이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이유
- 칼슘이 약물과 결합하게 되면, 약물이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게 됩니다.
올바른 복용 방법
- 공복 상태에서 물과 함께 복용한 후에는 30분 동안 누워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유제품은 약을 복용한 후 최소 2시간이 지나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고혈압 치료제와 이뇨제
대표적인 약물
- 칼슘 통로 억제제 (Amlodipine, Diltiazem 등)
-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라는 이뇨제
유제품과 같이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이유
- 칼슘과 결합해 약물의 효능이 줄어듦
- 이뇨제는 칼슘의 배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해질의 균형이 깨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복용 방법
- 약을 복용한 후 2시간 뒤에 유제품을 섭취하세요.
유제품과 함께 섭취해도 괜찮은 약물
모든 약물이 유제품과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약물들은 유제품과 함께 섭취할 때 위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제품과 같이 섭취해도 무리가 없는 약물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는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같은 약물들을 포함하며, 위장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약물: 프레드니손
- 일부 우울증 치료제와 정신병 약물
그러나 각 약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약사나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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