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FE 성능, 가성비 모델인지 확인

올해 1월, 갤럭시 버즈 FE를 56,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가격에 얼마나 좋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 달간 사용해보니 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던 만큼,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음질, 노이즈 캔슬링, 착용감 등 전반적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고,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사야 할 제품’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갤럭시 버즈 FE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편안함과 멋, 최상급 안정성

버즈 FE는 이전의 버즈+ 스타일 이어버드와 라이브 시리즈의 케이스 디자인을 조합한 모습으로, 착용 시 귀에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특히 윙팁이 추가되어 있어 귀에 기름기가 있는 사용자도 흘러내리는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은 일반적인 형태지만 착용의 안정성 덕분에 소리가 잘 차단되어, 전반적인 착용감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음질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음은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저음의 깊이는 확실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5~6만 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EQ를 ‘선명함’으로 설정하면 전체적인 해상력이 향상되었고, 버즈2와 비교했을 때 고음과 저음의 조화가 더욱 자연스러웠습니다. 음질에 대한 느낌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만원대의 가격은 저렴한 이어폰 시장에서 QCY 제품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형인 멜로버즈프로(HT08)도 4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말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버즈FE는 저가형 이어폰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듯 보입니다.

버즈 FE는 삼성의 무선 이어폰 중 처음으로 무선 충전 기능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꽤 뛰어납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소음이 있을 때는 노이즈 캔슬링 강도가 증가하여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하면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가격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버즈 FE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ANC, 주변 소리 듣기, 이퀄라이저 조정, 게임 모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삼성 웨어러블 앱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고객 서비스도 용이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무선 충전 기능이 빠져있고, 전체적인 마감이 조금 저렴해 보이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주변 소리 허용 모드의 음질이 약간 부족하여 대화나 안내 방송을 듣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버즈 FE는 무선 충전이 안 되나요?

네, 해당 모델은 무선 충전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USB-C 케이블로만 충전 가능합니다.

음질은 어느 정도인가요?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베이스가 강조 되어있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질에 가까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기기 외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블루투스만 지원되면 어떤 기기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소리 듣기 성능은 어떤가요?

조금 이질감이 있어 버즈3 프로에는 못 미치지만, 간단한 대화나 안내 방송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없는것 보다는 훨씬 유용합니다.

갤럭시 버즈 FE는 결코 ‘저렴한’ 제품이라고 할 수 없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인 마감 처리와 무선 충전 기능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5만 원대의 이어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질, 착용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두 나쁘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며,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신뢰성도 갖추고 있어요. 현재 무선 이어폰을 찾고 계신다면 꼭 한 번 사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